서희스타힐스

서울 월세살이 급증..지난해 10채 중 4채가 월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28 15: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 월세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 10년간 전세주택이 9% 감소한 반면 월세집은 72%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전체 임대차 주택에서 월세집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0년 28%에서 2005년 38%, 2010년 43%로 높아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000~2010년 서울시 통계 '점유 형태별 주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127만1330가구였던 전세집이 2010년 115만2714가구로 11만8616가구 감소(-9%)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보증부+무보증+사글세)주택은 50만2623가구에서 86만2870가구로 36만247가구 증가했다.

월세가 크게 늘면서 지난 2000년 전체 임대차(전세+보증부월세+무보증월세+사글세) 주택 10채 중 2.8채였던 월세집 비율이 2010년에는 10채 중 4.3채로 높아졌다.

2000~2010년 사이 월세주택은 일정액의 보증금과 매달 월세를 지급하는 보증부월세가 44만5236가구에서 78만2696가구로 76% 상승, 가장 많이 늘었다. 3만6370가구였던 무보증월세도 6만903가구로 2만4533가구 증가했다. 임대차기간 만큼의 금액을 한번에 지불하는 사글세는 2만1017가구에서 1만9271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10년 간 각 구별 월세 증가율은 관악구가 223%로 가장 높았다. 2000년 당시 월세집이 2만5357가구였던 관악구는 2010년에는 8만1805가구를 기록, 서울에서 가장 월세주택이 많은 지역이 됐다. 동작구 역시 월세집이 1만8317가구(2000년)에서 3만8,205가구(2010년)로 늘어 10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은평구(98%), 도봉구(94%), 마포구(92%) 순으로 월세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주택가격 및 임차료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주택 중 월세집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월세 시장 불안과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 월세집 증가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