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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T솔루션 강자 명성 '세계평정' 야심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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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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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삼성SDS 해외시장에서 승부한다] 전자조달·해외 기반시설 구축 활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IT서비스 기업에 국내 시장은 비좁은 곳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 인프라 구축의 경험을 신흥국에 전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경제발전이 한창인 신흥국의 정보 인프라 구축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모바일오피스, 기반시설 구축 사업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데스크·전자여권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

모바일이 IT 흐름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삼성SDS도 적극 대처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에 현장 경영 지원 솔루션인 BI-대시보드(Business Intelligence Dashboard)를 탑재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 서비스는 기업 대상으로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메일과 결재, 일정관리, 임직원 조회 등의 그룹웨어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나 BI 대시보드 솔루션은 비즈니스 일선 현장에서 필요한 제조, 관리, 유통, 판매 등의 실질적인 현장 업무처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단말기 크기에 최적화해 재무현황, 재고관리, 고객정보 등 기업 내 경영정보 지표들을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사용성을 대폭강화 한 것이 특징이다.

BI-대시보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으로부터 데이터 구현, 시스템보안 등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공인 받은 유일한 모바일용 솔루션이다.

삼성SDS와 SAP은 이노베이션 협력 글로벌 파트너로 모바일 데스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SDS BI-대시보드는 고객들로부터 안정된 기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SDS는 BI-대시보드 이외에도 현장 세일즈 지원 솔루션인 세일즈자동화(SFA)와 대형 병원에서 환자 진료의 효율화를 가져다 줄 전자 의료정보차트(EMR)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으로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를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북유럽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핀란드 티에토(Tieto)사와 협력해 유럽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여권 솔루션 수출에도 나선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전자여권 솔루션 에스패스(SPass) V2.0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정보보호 제품 국제공통평가기준 최고 등급인 가치보증등급EAL 5+(Evaluation Assurance Level 5+) 인증을 받았다.

CC EAL 5 등급은 ‘보안기능 동작이 안전하고 명확하게 수행되고 있음을 증명 가능’한 등급으로 전자여권과 같은 칩 운영체제(OS)의 경우 EAL 7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의 공격에 대한 침투 시험(AVA_VAN.5)’까지 통과해야만 CC EAL 5+ 등급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칩 운영체제(OS)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 1위인 프랑스 제말토(Gemalto)와 스마트카드 대표 회사 오베르튀르(Oberthur)가 유일하며 국내 기업로는 삼성SDS가 최초다.

삼성SDS는 이미 2008년 800만 매에 달하는 국산 전자여권 제품 SPass V1.0을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패스 V2.0은 선진사들보다 한 차원 높은 보안 등급을 획득, 세계 최초로 90나노 미세공정 반도체칩에 이 OS를 적용해 150나노 수준 기존 경쟁 제품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실현해 해외 사업 성과가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IT기반시설 구축 사업 가속도

해외 기반 시설 구축 사업도 속속 진행중이다.

삼성SDS는 930만 달러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수행한 스리랑카 325개 정부 기관 행정망 구축 1차 사업(1450만 달러)과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추가 150개 정부 기관의 행정망 구축 2차 사업(636만 달러)에 이은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진행했던 스리랑카 정부 행정망 구축 1, 2차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했다.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IT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다양한 글로벌 사업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조세 관련 업무 처리는 물론 본사와 지사간 정보 교환이 보다 신속해져 효과적인 대민 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스리랑카 현지 영업 채널을 지속 구축하고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등 인접국에서 유사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952만 달러(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인 메를링크(MER Link) 오픈식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은 삼성SDS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조달시스템의 전 모듈을 해외에 최초로 구축해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은 우리나라 조달청 나라장터를 기반으로 입찰, 계약, 발주, 대금지불 기능과 코스타리카 프로세스를 반영해 개발했다.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으로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뛰고 있다.

지방행정 시스템은 물론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의 스마트기반시설공학(SIE)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SDS는 4월 국내ICT서비스 수출 역사상 최대인 4억4000만 달러(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유정시설에 대한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사업은 쿠웨이트 전역 92개 유정시설의 인프라를 감시하기 위한 물리적 보안과 인텔리전스, 그리고 IT보안까지 결합한 컨버전스(융합)보안 시스템으로 설계, 구축, 유지보수를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사업이다.

삼성SDS는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사업을 발판으로 주변 중동 산유국의 유사한 통합 보안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및 일본 행정정보시스템, 중국과 인도의 지하철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시스템 구축 등으로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SDS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크게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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