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아동과 청소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교사 50명과 교감 1명, 교장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8명(48.2%)은 자신의 학교 학생에게 성추행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특수학교 교사 1명, 초등학교 교사 17명, 중학교 교사 16명, 고등학교 교사 24명이었다. 그러나 파면되거나 해임된 32명을 제외한 26명은 정직과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학교 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파면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행정법원의 파면 취소 판결을 받고 2년 후 원래 학교로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학교나 법원 할 것 없이 성범죄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번 ‘도가니’ 사태를 계기로 반드시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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