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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장관 후보 3파전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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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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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청장·김대기 수석·윤상직 차관…관료출신에 무게감<br/>서울시장 보선 이후로 인선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돼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윤상직 지경부 1차관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후임 지식경제부 장관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군이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9일 청와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정전사태로 사퇴하게 된 최중경 지경부 장관 후임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부문으로 전이되면서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관료출신들에 무게를 싣고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경부 장관 선두 후보군에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행정고시 25회인 김 청장은 산업자원부(현 지경부)에서 수출과장을 역임하고, MB정부 초대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으로 발탁돼 2년3개월을 근무하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게 안팎의 전언이다.

특히 화두로 떠오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정책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후한점수를 받고 있다.

김 청장은 최근 한 모임에서 "재정위기로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의 대기업 납품이 줄어들고 있다"며 "중소기업 R&D 예산 등 자금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피력하기도 했다.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도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김 수석을 밀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청장보다 나이는 1살 적지만 행시기수가 최중경 장관과 같은 22회로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 등 거시측면의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행시 25회)도 검증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관 영전 직전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을 지내 실물부문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을 실천하는 데 적임자란 평가다.

올 초 지경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최중경 장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안주유소, 대형유통업자의 수수료 인하 등 물가안정책을 흔들림없이 뒷받침해 와 지경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다만 역대로 지경부는 차관에서 바로 장관으로 승진발탁된 사례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처럼 장관 후보군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전력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발족한 만큼 재발방지책과 피해보상방안이 구체화된 이후로 인선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굵직한 정치행사가 잇따르고 있어 수장 교체에 따른 실물대책 공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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