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출산여성 42%, 임신 중보다 오히려 허리통증 호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10 07: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출산여성의 42%가 임신 중일 때 보다 출산후 허리통증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통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도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자생한방병원이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출산한 지 3년 이내의 여성 118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요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임신 중과 출산 후에 따른 통증지수(VAS)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과 비교했을 때 출산 후에 허리 통증이 그대로이거나(29%) 증가했다(42%)는 응답이 전체의 71%에 달했다.

이는 임신 중에 생긴 통증이 출산 이후에도 이어지거나 심해질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허리통증이 그대로이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자 중 통증지수 7이상(일상생활에 지장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2%로, 임신과 출산이 산후까지 지속적으로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했다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병원을 찾는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고, 쉬거나(46%) 참거나(15%) 파스를 붙이는(10%) 등 취했다.

과거 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중 89%는 통증이 그대로이거나 심각해졌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인 71%보다 무려 15%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이우경 원장은 “임신을 하면 태아가 자라 배가 나오면서 체중의 중심이 신체 앞쪽으로 쏠리게 되고 그에 따라 체중의 부하를 감당하고 있는 척추와 골반, 무릎, 발목 등의 부위에 부담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임신 5개월 이후부터 분비되는 릴렉신 호르몬은 치골관절의 결합을 느슨하게 해 질과 자궁의 하부를 넓혀줘 아기가 쉽게 나오는 이점이 있지만 이로 인해 허리와 골반 부위의 인대가 느슨해져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임신 기간 중이라도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종아리 뒤쪽으로 짜릿한 통증이 있고, 손과 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경추나 요추의 척추질환의 가능성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