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 올라 전월의 3.2%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와 같은 M2 증가율은 8월중 기업부문에 대한 신용 증가율이 월말잔액 기준으로 3.9%에서 4.8%로 상승한데서 주로 기인했다.
또 한은이 같은 날 배포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M2 증가율은 9월에도 4% 초반대를 기록 전월보다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9월에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큰 폭 유출됐지만,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M2 증가율이 지속됐다.
M2 증가율이 오르면서 금융기관의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도 전월 4.6%에서 5.5%로 나타났다.
단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L·월말잔액) 증가율은 전월 9.0%에서 8.6%로 상승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회사채 등의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 증가율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3.8%에서 5.4%로 크게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