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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 펀드에 10억弗 투자…협력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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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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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푸틴 러시아 총리의 방중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 6월에 설립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에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해 새로운 러-중 합작 펀드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RDIF는 중국투자공사로부터 조달한 10억달러에 자체 출자한 10억달러를 합쳐 새로 설립한 러시아-중국 투자 펀드의 자금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RDIF는 중국투자공사 말고도 다른 중국 투자자들로부터도 추가로 10억~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RDIF는 투자금액의 70% 이상을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로루시 지역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CIC는 러시아 정부가 RDIF 출범을 검토할때 부터 러시아 투자를 고민해 왔다. 그러다 이번 푸틴 러시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투자공사의 러시아펀드 투자가 결정됐다.

양국은 푸틴 총리의 방중 일정 중에 2016년부터 30년간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협력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가격 협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틴 총리는 제16차 총리회담을 끝낸 후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을 통해“천연가스 공급 계약과 관련해 논의가 잘 이뤄져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이 밖에 새로운 에너지 운송로에 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총리는 지난 11일 국영 석유ㆍ천연가스 회사 대표 등 160명의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방중해 12일까지 머무른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은 71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양국간 교역 규모가 2015년 1000억달러, 2020년에는 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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