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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문자,그 이후:한국고대문자전'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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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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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박물관 교육동에서 특별전 ‘문자, 그 이후: 한국고대문자전’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3년간 추진한 고대한일문자자료 공동연구 성과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고대문자자료에 대한 국제적 시각과 연구의 현주소를 논의한다.

기조 강연에 나서는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히라가와 미나미(平川南) 관장은 ‘고대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양국의 문자와 문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신라 임신서기석과 일본의 니시가와라 목간의 비교를 통해 양국이 한자를 빌어 자국의 언어를 표기하였음을 조망한다. 또 쇼소인사발문서, 안압지 출토 명문 자물쇠 등 자료에 보이는 국자를 검출하여, 중국에는 없는 새로운 글자의 창조에 주목한다.

이어 주제발표에서 박방룡(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삼국의 축성과 관련하여 부실공사의 폐단을 막기 위해 축성에 관여한 실무자를 기록한 것은 동아시아에서 한국만의 특징이었다고 강조한다. 축성 석문의 경향에 대해서 고구려와 백제는 성돌에 간단한 기록을 남긴 데 비하여, 신라는 비석에 상세하게 기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다.

이번 문자전을 기획한 이용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정창원 사발 문서를 검토한 결과 앞면에는 괘선(罫線)이 있지만 뒷면에는 없는 점에 착안해 신라 관청에서 이 문서가 작성된 뒤 그 이면지도 문서로 재활용됐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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