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이하 소액결제 비중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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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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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1만원 이하 상품 구매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매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건수는 2억258만건으로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10건 중 3건은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인 셈이다.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비중은 지난 7월 29.2%에서 8월 29.9%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소액 결제 건수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5000원 이하 신용카드 결제 비중도 늘었다.
 
지난달 5000원 이하 결제 건수는 1억445만건으로 전체의 15.8%에 달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14.5%와 14.9%를 기록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반갑지 않다.

소액 결제의 금액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카드사로서는 실익보다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분식집에서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수수료율에 따라 백화점과 동일한 비용을 결제망 운영처인 밴(VAN)사에 지급해야 하고 유지비도 적지 않게 든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1만원 이하 신용카드 소액결제 거부 대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위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맹점에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점을 들어 1만원 이하 소액 결제는 가맹점에서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소액 결제 거부가 소비자의 편의성을 해치고 소비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반발 여론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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