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공급을 앞둔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전 서구는 13일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도안 택지개발지구 내 4개 민간개발 아파트의 신규 분양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외 3개업체에 대한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한 결과 세대별 3.3㎡당 860만8000원부터 879만원으로 결정했다.
블록별 3.3㎡당 분양가로는 15블록(현대산업개발, 153가구) 873만5000원, 17-1블록(계룡건설, 1236가구) 876만8000원, 17-2블록(호반토건, 957가구) 860만8000원, 18블록(우미건설, 1691가구) 879만원 등이다.
당초 분양가는 3.3㎡당 901만7000~915만5000원으로 신청됐으나 택지비 및 기간이자, 인텔리전트 설비공사비, 발코니 확장비용 등이 일부 과다 산정돼 40만원 이상 하향조정했다고 서구는 설명했다.
한편, 유성구는 지난달 2블록(호반건설, 970가구)과 7블록(금성백조주택, 1102가구)의 분양가를 3.3㎡당 897만44원, 887만1000원에 각각 결정한 바 있다. 대전도시공사가 개발, 분양하는 도안 5블록은 도시공사 자체적으로 분양가격을 정한다.
분양가가 확정됨에 따라 건설사들은 이 가격 이하로 조정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구청은 분양가격내역과 계약조건 등을 검토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인근지역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입주민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지도를 철저히 해 아파트 건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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