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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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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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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은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S&P는 스페인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간밤에 영국 RBS와 로이드 은행, 스위스 UBS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미국 BoA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의 등급 하향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 이미 예견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용등급 하향이라는 재료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사안이 아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반응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기대가 살아 있다"며 "이 덕분에 당장 국내 증시의 분위기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제의 본질은 신용등급 강등이 아니라 은행권의 줄도산을 피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오성진 센터장은 "은행권의 줄도산을 막으려고 지금 유럽 각국이 민간의 손실부담을 얼마로 할 것인가, 은행 자본확충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며 "민간 손실부담률을 50% 이상으로 하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된다면 주식시장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은 "프랑스 내에서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이 가진 부실채권 리스크가 국가 리스크로 평가되고 있다"며 "은행 자본확충 등의 해결책이 제시됐지만 '가야할 길은 굉장히 멀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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