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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강천보 15일 개방, 한강 살리기 모습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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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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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수력발전소·관제센터 설치, 물 관리 효율 ↑<br/>자전거도로, 수상레포츠 등 관광명소 기대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요 공정 마무리가 한창인 4대강 살리기 사업 16개 보 중, 한강의 여주보와 강천보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경기 여주 단현리 강천보 한강살리기 기념문화관에서 여주보와 강천보 개방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과 지역주민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10월 착공 이후 2년여만에 개방되는 여주보와 강천보는 각각 3058억원, 26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들 보는 2400만톤의 추가 수자원을 확보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어도와 소수력발전소 이외 전구간이 가동보로 이뤄져 퇴적물 배출 등 수질관리에 용이하도록 시공됐다.

여주보는 높이 2~3m 수문 12기가 상하로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수문을 바닥에 내려놓아 물을 가두고 홍수시에는 수문을 들어 올려 유수를 소통하게 된다. 보에는 세종광장이 설치되며 인근에 세종대왕릉이 위치한 점을 감안해 해시계·물시계·훈민정음 등을 보 디자인에 반영했다.


강천보는 높이 3m의 회전식 수문 7기가 중심축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수문을 세워 수위를 유지하고 홍수시에는 바닥에 눕히도록 설계됐다. 보 상부에 설치된 공도교는 황포돛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각 보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에는 4950㎾(여주보), 4,995㎾(강천보) 용량의 발전기가 설치돼 보 상하류의 수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여기서 나오는 발전량은 연간 총 5만8568MWh로, 약 1만2200가구(4인가족 기준)가 한해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형 어도와 자연형 어도가 함께 설치돼 다양한 어류가 보 상·하류 이동이 가능하다.

보에 위치한 관리센터 중 강천보에는 이포·여주·강천보를 연계 운영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주보와 강천보 주변에는 5.07㎢ 규모 12개 지구 고수부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자전거도로 47km 등도 들어선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한강 자전거 대행진과 수상레포츠 체험행사, 여강길(여주에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걷는 길) 걷기대회 등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관리청은 여주보·강천보 개방에 이어 오는 22일 이포보 개방행사를 가지고 11월말까지 잔여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충재 국토관리청장은 “이제 한강은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풍부한 수자원이 확보됐으며 생태적으로도 잘 복원됐다”면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한강을 방문하게 돼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 녹색성장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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