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식 자판기 인기…누리꾼 "연령, 성별, 날씨 따라 추천도 한다?"

▲'얼굴 인식 자판기' [이미지 = JR동일본워터비즈니스 홈페이지]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일본에서 일명 '얼굴 인식 자판기'가 최근 사람들의 화제에 올랐다.

지난 2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작년 '얼굴 인식 자판기'를 선보인 자판기 운영업체 JR동일본워터비즈니스는 매출 향상으로 현재 50대만 운영하는 얼굴인식 자판기를 앞으로 2년내 500대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굴 인식 자판기'는 정면에 설치된 47인치의 화면과 터치스크린 식으로 조작하는 구조로 내장 카메라를 비롯 다양한 센서가 내장돼 있어 이용객 연령, 성별 및 외부 기온, 시간대 등 여러 패턴으로 나눠 이용객에게 어울리는 상품을 판별해 표시한다.

예를 들어 추운 겨울날 젊은 여성이 자판기 앞에 선다면 이목구비 파악을 거쳐 10대~60대 등의 연령을 파악하고 14가지 항목으로 성별을 구분해서 따뜻한 홍차 등을, 남성이 서면 커피나 영양제 등을 선별해 '추천' 마크를 표시하는 형태다.

매일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는 만큼 판매 자료를 모아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파악하는 '얼굴 인식 자판기'는 특이함을 갖춰 매출이 기존 자판기의 약 1.8배에 달하며 특히 지진과 해일 등이 많은 국가적 특성을 감안, 재해 시에는 운영회사가 원격 조작으로 음료를 즉시 무료로 나눠주는 기능도 갖췄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신기하다", "역시 자판기의 나라 일본!", "설치비가 꽤 들것 같은데?", "알아서 음료를 추천한다는데 재밌겠다", "내가 앞에 서면 어떤 음료를 추천해줄까??"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