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맨유는 전반 19분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에버턴의 시무스 콜먼에게 슈팅을 허용했던 맨유는 1분 뒤 박지성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주도권을 찾아왔다.
박지성은 대니 웰벡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깊숙이 파고들어가 패스해 준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16분 웨인 루니의 오른발 슛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두드린 맨유는 3분 뒤 왼쪽 측면에서 파트리스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에버턴 진영의 공간을 누비던 박지성은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박지성은 전반 26분 공을 몰고 가다 빼앗기자 악착같이 쫓아가 멋진 슬라이딩 태클로 되찾아 오는 등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 12분 톰 클레벌리 대신 나니가 들어오자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박지성은 5분 뒤 맨유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웰벡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에 1-6으로 패했던 아픔을 어느정도 씻어내고 7승2무1패(승점 23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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