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中 소형차 6→2위 ‘껑충’

폴크스바겐 제쳐… 신형 엑센트 소형차 3위

지난 6월 중국 현지 출시한 현대차 베르나(한국명 엑센트). 이 차량은 현재 1~9월 소형차 판매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소형차 부문 2위로 올라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 9월까지 중국 C1 세그먼트(소형차) 시장서 총 16만2472대를 판매, GM(19만1626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15만4582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이었다.

점유율로 치면 GM이 12.9%, 현대ㆍ기아차 10.9%, 폴크스바겐 10.4% 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올들어 각각 엑센트(현지명 베르나)와 신형 프라이드(K2)를 출시, 전년동기대비 5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0만6697대로 6위(점유율 8.2%)에 그친 바 있다. 연간 판매량 역시 15만6846대로 6위(8.3%)였다.

현대차 베르나의 경우 7월 신모델(한국명 엑센트)을 투입한 결과 매월 1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9월까지 9만6883대를 판매했다. 소형차 부문 판매순위 3위다.

6월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 K2 역시 9월까지 2만2376대를 판매,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기존 엑센트(한국명 아반떼XD)와 리오(구형 프라이드) 역시 각각 1만7595대, 2만5618대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9월 역대 최다인 11만6763대를 판매하는 등 지난 1~9월 총 85만2454대를 판매하며 전체 승용차시장 점유율을 9.7%까지 끌어올렸다. 소형 신차의 인기와 더불어 쏘나타ㆍK5 등 중형 이상 차급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