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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통일 訪美, 어떤 보따리 들고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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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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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남북 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대북정책 등 한미간 공조 강화에 협조를 구한 후 7일 귀국했다.
 
류 장관은 방미 기간 빌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짐 웹(민주당)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의회 관계자,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연구원 등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났다.
 
 ◆미측과 공감대 이뤘나 = 류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취임후 ‘유연성 확대’에 중심을 두고 추진해온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류 장관은 번스 부장관과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비정치 부문에서의 교류허용과 지원확대 등 유연성 확대 조치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했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미측 인사들은 한결같이 그 취지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통일외교’에 주목 = 류 장관은 지난 4일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남북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도 “주요한 환경을 구성하는 것은 한반도 주변 4국이고, 특히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한반도 통일에서 꼭 협조를 구해야 할 주변 4강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이들을 지지세력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장관은 중국 방문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대북.통일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유연성 국제기구로까지 확대 = 류 장관은 이번 방미중 반기문 유엔 총장과 만나 “유엔기구를 통한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대북 유연성을 국제기구로까지 확대 했다.
 
정부의 유엔 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이 재개되면 비록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이지만 그동안 주로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져 온 대북 인도적 지원에 정부가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편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남측을 통하지 않고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도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도 이번 방미의 성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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