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경위, 안철수연구소 예산 전액삭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안철수연구소에 모바일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비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국회 지경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철수연구소의 기술력 부족과 예산집행률 저조 등을 이유로 정부가 배정한 예산 14억원을 삭감했다.
　
　정부는 ‘모바일 악성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사업 예산’으로 2010년 28억800만원, 2011년 23억800만원에 이어 올해 14억원을 안철수연구소에 배정한 바 있다.
　
　이번 삭감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철수연구소의 경영과정 문제점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지경위 예산결산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강 의원이 전액 삭감을 주장한데다 지식경제부가 삭감해도 사업 진행에 큰 문제점이 없을 것 같다고 해서 삭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