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고대산에 국내 최대 '사회인 야구장' 조성

▲연천베이스볼파크(가칭) 조감도 [이미지 = 연천군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야구 동호인들을 위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야구장이 오는 2014년까지 연천 고대산에 조성된다.

연천군은 연천베이스볼파크컨소시엄이 조성비용 100억원을 들여 고대산 일대인 연천 신서면 대광리 130-3번지 일원 13만7646㎡에 2014년까지 야구공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야구공원 조성은 군이 30억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면, 컨소시엄은 100억원을 투자해 기부체납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컨소시엄은 올해 토목공사를 시작해 야구장부터 만든다.

야구공원은 ▲정규 구장 1면(1만532.1㎡) ▲일반 구장 4면(총 3만8257.81㎡) ▲실내연습장 1동(2025㎡) ▲클럽하우스 1동(684.89㎡. 사무실, 샤워실, 탈의실, 카페테리아 등) ▲사계절 썰매장(3000㎡) 등으로 구성된다.

고대산 야구장이 완공되면 ㈜MBC 스포츠,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와 연계해 사회인 야구리그, 청소년 야구대회 등이 열린다. 또한 대회가 없는 시기에는 야구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프로야구 관중이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 인기가 높아 고대산 야구장이 건설되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연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은 야구장이 지어지면 연간 90억여원의 경제유발효과와 연간 30만여명의 외부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편 고대산(832ｍ)은 연천군 신서면에서 강원도 철원군 방향에 걸친 유명 산으로, 백마고지와 같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와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