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13일 오후 마포 한 호텔에서 민주진보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열어 통합정당 출범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공동협의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모임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대표되는 혁신과통합, 박원순 서울시장 등 3자가 주축을 이뤘고, 한국노총과 일부 시민단체는 내부 논의를 마치지 않아 20일까지 연석회의에 참여키로 했다.
‘진보소통합’을 추진중인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는 연석회의 참여 자체를 꺼리고 있어 일단 동의하는 정당과 세력 간 통합을 추진하고 추후 참여주체를 넓혀가기로 했다.
핵심 쟁점은 지도부 구성문제다.
손 대표는 ‘원샷 통합전대’를 통한 단일 대표체제 구축을, 혁신과통합은 ‘투샷 전대‘’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최근 혁신과통합이 ‘원샷 전대’ 수용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룰 역시 민감한 문제다. 전대 방식에 따라 당권주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내 불협화음을 해소해야 하는 부담까지 남아있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서고, 추후 중앙위원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민주당 독자 전대 소집을 요구하기 위한 서명작업을 하고 있는 원외지역위원장들은 14일 모임을 갖고 최종적인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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