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쌀국수짬뽕, 한달 만에 200만개 판매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농심의 '쌀국수 짬뽕'이 출시 한 달 만에 면류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농심은 14일 지난달 5일 출시된 쌀국수짬뽕이 1개월 만에 무려 200만개나 판매됐다고 밝혔다. 쌀국수로서 월 매출 200만개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짬뽕류가 자극적인 맛을 특징으로 했다면 쌀국수 짬뽕은 국물 본연의 시원한 맛을 살렸다.

이 제품은 또 오징어와 당근, 파, 표고버섯이 들어있는 건더기 수프와 홍합 엑기스를 담은 액상·분말수프로 구성해 정통 짬뽕 맛을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쌀을 80% 포함해 만든 면발을 사용해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우며,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적어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제품의 차별된 맛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마케팅 활동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의 주인공인 '로버트 할리'가 아들 하재익 군과 함께 모델로 기용, "쌀짬뽕 하실래예~"라는 대사의 UCC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심 김광현 팀장은 "짬뽕 본연의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쌀국수가 어우려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급 중국집 짬뽕맛을 가정에서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쌀국수 짬뽕' 200만개는 쌀로 환산(1식에 90g)할 경우 180톤에 해당한다. 이는 2010년도 1인당 쌀 소비량(74kg) 기준으로 2432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