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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세종시 첫 입주를 앞둔 세종시 퍼스트프라임 단지 전경.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지어지는 ‘행복도시’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은 차로 30분 거리인 조치원에서부터 드러났다.
12일 오전에 도착한 조치원역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조치원에서 세종시 등 각지를 운행하는 버스에 붙은 상호명은 ‘세종교통’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한 지역주민에 따르면 이 지역 버스운행을 맡은 운송회사의 상호명은 성일버스였으나 지난해 상호명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원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을 달리니 세종시의 넓은 터가 눈에 들어왔다. 좌측을 돌아보니 공공청사를 비롯해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조성이 한창이었다.
조금 더 내려가서 연기군 남면 나성리에 도착했다.
우측에는 다음달 입주를 앞둔 세종시 퍼스트프라임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퍼스트프라임은 건물은 다 완성된 상태로 주변 마무리를 위해 인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사업인 퍼스트프라임의 입주 예정일은 오는 12월 26일.
이곳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신공영 관계자는 “현재 건물 공사는 다 완료됐으며 일부 조경과 주변경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약에서 인기를 끌었던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은 프리미엄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금남면 용포리에 위치한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세종시 첫마을 공급면적 115㎡의 경우 2억원후반대로 현재 프리미엄이 5000만원 가량 붙어 있다”며 “공급 80㎡은 프리미엄이 붙어있긴 하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파트 뿐 아니라 토지시장도 향후 기대감이 높은 상황.
연기군 서면에 위치한 한 토지전문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아직까지는 토지거래가 많지는 않은 편”이라면서도 “이 지역 주민들과 투자자들이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첫마을에서 올라가 공공청사가 지어지고 있는 중심상업지구에 도착하니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 공공청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허허벌판이었지만 공공청사의 경우 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중이었고, 부지 내에서는 인근 도로와 연결하기 위한 도로가 대부분 조성된 상황이었다.
현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의 경우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공청사들도 공사를 마치고 내년 12월경이 되면 이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카이스트 등과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권 공무원들도 이전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퍼스트프라임이나 푸르지오, 세종 더샵, 스타클래스 등 민간 분양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와 관련된 부처가 세종시로 옮기게 됨에 따라 행정 효율성이 높아져 향후 국내 행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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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청사가 지어지고 있는 세종시 중심상업용지 공사현장 모습. 가운데 파란 건물이 국무총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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