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총장후보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교내 인사 5명을 심층 면접한 끝에 정 교수를 17대 총장 인준대상자로 지명했다.
이사회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해 2001년 1월 이후 연구윤리 위반 여부, 재산상태, 병적ㆍ범죄 관련 사항 등의 기준을 중심으로 사전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늘 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오는 28~30일 교수평의회가 주관하는 인준투표에서 유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받으면 내달 이사회에 의해 총장으로 임명된다.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투표자가 유권자의 과반을 넘지 않으면 재투표를 하고 개표 결과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이사회에서 다른 후보를 지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인준투표에 앞서 모두 5차례 소견발표회를 갖고 학교 발전에 대한 복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부터다.
정 교수는 1971년 경제학과에 입학, 1985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듬해부터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6년 연세대 원주부총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자유기업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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