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제94회 탄신제’에 참석해 기자들의 신당설 관련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최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함께 제기되고 있는 여권 분열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신당에 대한 검토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해 가능 조차 열어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다만 박 이사장의 신당 추진과 ‘안철수 신당설’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일도, 관여할 일도 아니다”며 거리를 뒀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박 전 대표의 당 대표 재직 당시인 참여정부 시절 영수회담이 추진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영수회담 얘기나 3000억원 얘기 자체가 없었다”고 직접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대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문제로, 거기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권이 정책쇄신이 집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20~40대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삼포세대’라고 불리는데, 그런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 하는 정도라면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며 향후 2040세대의 민심 돌리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