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져 금융 감독당국의 적기 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된 그린손해보험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포함한 자본 확충 계획을 14일 밝혔다.
그린손보의 지난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6월 122.1% 대비 69.5%포인트 급락한 52.6%를 기록했다.
이영두 그린손보 회장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남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 8월 국제 금융시장 폭락 여파에 따른 보유주식 가격 하락,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거액의 충당금 설정 등에 의해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당사는 지급여력비율을 최소 120~15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사옥 매각, 유상증자 등 선제적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4일 유상증자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경영권 인수를 원하는 다수 투자자 중 경영능력 및 신뢰성이 있는 곳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해 나가는 등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한 일련의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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