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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COM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15일(한국시각) '다저스와 켐프가 8년간 총액 1억 60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를 했고,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는 역대 공동 7위이다.
켐프는 지난 주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 난 다저스에 남을 것이며, 다저스에서 은퇴할 것"이라며 다저스와의 재계약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켐프는 올해 팀성적 부진에도 내셔널리그 홈런(39개), 타점(126점) 부문 2관왕에 올랐고, 타율(3할2푼4리) 부문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도루 또한 40개를 따냈다. 비록 트리플크라운과 '40(홈런)-40(도루)' 달성은 못 했지만, 내년 시즌 이후 FA가 유력한 켐프는 이미 내셔널리그 대표 타자에 올랐다.
현 네드 콜레티 단장이 부임한 이후 LA 다저스가 4년이상 장기간의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로 보더라도 8년계약을 체결했던 경우는 6번뿐이었다. 그나마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1년도(텍사스, 총액 2억 5200만달러)과 2008년도(양키스, 2억7500만달러)에 두 번 8년 계약을 맺은 경우를 포함해서다.
한편 이번 매트 켐프의 계약에 대해 일부에서는 다저스 구단의 매각과 완련있다는 식의 전망도 나온다. 우수 선수를 보유해 구단 가치를 높이려는 취지의 계약이란 것이다. 14일 ESPN은 "매물로 나온 LA 다저스의 가치를 경제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10억 달러 안팎의 가격이 책정됐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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