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탈리아·스페인 위기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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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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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15일(현지 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돼 급락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92% 급락한 3,049.1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87% 하락한 5,933.14로 마쳤다.

유로존 국채 금리 급등세가 역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면서 프랑스와 독일 증시를 짓눌렀다.

전일 3개월여 만에 6%대로 올라선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도 급등해 독일 국채와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를 갈아치웠다.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가 조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를 4거래일 만에 다시 7%로 밀어올렸다.

여기에 프랑스 국채 금리 역시 급등해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프랑스 은행들은 이탈리아 국채 보유와 위험노출(익스포저)이 많은 탓에 이탈리아 위기가 악화될 경우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 BNP 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나티식스 등 프랑스 주요 은행주들이 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3% 내린 5,517.44로 마감, 독일-프랑스 증시와의 디커플링(분리)을 이어갔다.

다만 로이즈 뱅킹 그룹, RBS 등 영국 은행주들은 프랑스, 독일 은행주와 마찬가지로 크게 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주식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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