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한국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기존 발전설비 부지에서 300MW급 IGCC 실증 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IGCC는 석탄을 고온, 고압 하에서 가스화해 합성가스를 제조한 뒤 이를 이용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 신발전기술이다.
태안 IGCC 실증 플랜트 사업은 한국형 IGCC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 상품화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1조5562억원(국비 1635억원, 민간 1조3927억원)이 투입된다.
총괄 주관사인 한국서부발전과 발전 5사 및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고등기술연구원, 국내 주요대학 등 20개 기관이 참여해 2015년 실증단지를 준공하고 2016년 7월까지 실증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열효율 42% 이상, 황산화물 15ppm 이하, 질소산화물 30ppm 이하인 고효율 청정발전소를 건설하면 기존 석탄 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11만t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건설기간 연 27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태안지역의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서부발전은 “기술자립도를 90%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이 2017년과 2019년 영남과 군장에 건설할 예정인 IGCC 플랜트의 초석이 되고, 수출을 통해 국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GCC 플랜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MW급 5기가 운전 중이며, 2030년까지 100~400GW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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