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FA 계약을 체결한 투수 정재훈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정재훈이 4년간 28억원에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투수 정재훈(31)과 4년동안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액 28억원'은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등으로 구성된 금액이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이후 이번에 FA 자격을 얻은 정재훈은 ▲세이브 부문 2005년 1위 및 2006년 2위 ▲2010년 홀드 부문 1위 등을 차지하며 팀 마운드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1년 성적은 45경기 출장에 '2승 6패 8세이브 9홀드 방어율 2할8푼7리'로 다소 부진하긴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록은 두산 계투진의 전열 이탈이 많아 어쩔 수 없던 팀 사정 상 당초 전혀 예상치 않던 마당쇠 노릇을 맡아 기록했던 성적으로 구단도 이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평가다.
두산 관계자는 정재훈의 지난 9년간 팀 공헌도 및 선발-계투-마무리 전천후 활약 등을 고려해 년간 최대 5억원을 제시했고, 정재훈 또한 그 동안 몸담은 친청팀을 선택, 전격 계약에 이렀다고 밝혔다.
정재훈은 "먼저 계약을 마무리지어 후련하다. 신인 때부터 뛴 두산의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며 "구단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안.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 4년 후 오늘 구단 결정이 최상이었음을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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