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은 50년만의 대홍수로 900여 공장이 침수되고, 500여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부문뿐만 아니라 도로 등 공공부문 피해 또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도로·주택 등의 복구를 위한 33억달러 규모의 긴급예산 편성을 국회에 제안했으며, 우리나라의 4대강 사업 노하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들의 태국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오늘 행사에 참가한 교통부, 철도청, 폐수관리청 등 태국 주요 발주처들은 도로 및 교량 건설, 발전소 건설 및 기자재 구매, 수처리시설 건설 등 약 2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으며, 1:1 상담을 통해 프로젝트 세부내용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내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7일에는 국내 발전소 등 주요 시설들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건설·시공 능력 및 운영시스템을 살펴볼 계획이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태국 인사들 중에는 집과 사무실이 모두 침수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 상담을 위해 방한한 분들도 있다”며 “이번 행사가 그동안 일본 기업이 중심이었던 태국 프로젝트 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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