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달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A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영업기밀이 실제로 건너갔는지 수사 중이다.
모토로라 측은 과장급 직원이 외국계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이직하면서 마케팅과 관련된 영업비밀을 유출했다며 지난 8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가 이 직원이 또다시 A사로 옮긴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업비밀은 단말기 제조공정 같은 기술적인 내용이 아닌 경영상 정보”라며 “일단 회사가 개입됐다기보다는 이직한 직원 개인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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