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철 추모사업회는 오는 20일 오전 9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민중의 벗, 제종철 동지 8주기 추모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송영주 도의원, 송정현 민노총 경기지역본부장, 이용대 추모사업회장, 안재구 전 경북대교수를 비롯해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제는 이용대 회장의 여는 발언에 이어 이정희 대표, 송영주 의원, 안재구 교수의 추모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제종철씨의 넋을 기리는 노래와 춤 등 추모공원의 추모사가 진행된 뒤 헌화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인은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범국민대책위 경기북부대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전국적인 이슈로 만드는 등 민중운동에 헌신하다, 2003년 11월20일 경기도 의정부역 철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제종철씨의 사건에 대해 자살 또는 사고사로 결론을 냈지만, 추모사업회와 유족은 죽음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추모사업회는 10주기를 맞춰 노동자 자녀와 열사 유자녀 등을 선정,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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