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 충칭(重慶)시에 진시황의 아방궁을 연상시키는 초호화 유람선이 등장했다.
무려 3300만 위안(한화 약 60억원)을 들여 만든 ‘진비황궁(金碧皇宮)’이라는 유람선이 18일 정식운항을 시작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호화로운 도시관광유람선으로 충칭시를 가로지르는 창장(長江)과 쟈링장(嘉陵江)를 운항하게 된다.
선박을 건조한 천진비(陳金碧) 충칭훼이동(匯東)선박회사 회장은 “우리 선박은 5성급 호텔의 기준에 맞게 건조되어 전국에서 엘리베이터가 있는 유일한 유람선”이라며, “진비황궁의 등장으로 충칭시의 관광수준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비황궁은 중국의 유명 조각가인 궈쉬안창(郭選昌)이 중국의 전통 놀잇배를 재현하여 건조하였으며 길이 60m, 폭 16m, 높이 16m로 전체 4층 구조에 수용인원 600명을 자랑한다.
선체 머리부분에는 용과 봉황이 조각되어 있고 밤에는 불꽃을 뿜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배의 윗부분에는 중국의 3대 궁궐의 누각이 재현되어 있고 선체는 붉은 기둥과 홍등으로 장식되어 마치 고대의 황궁이 물위를 떠다니는 듯한 환상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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