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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무관’ 페더러, 인기상·스포츠맨십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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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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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팬들이 뽑은 인기상과 스포츠맨십상을 받게 됐다.

ATP 투어가 20일(한국시간) 발표한 2011시즌 ATP 월드투어 어워즈 부문별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페더러는 팬들이 선정한 인기상을 9년 연속 독차지했고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 수상자로도 결정됐다.

스포츠맨십상은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정해지며 페더러는 이 상을 최근 8년간 7번이나 받아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1981년 8월에 태어나 올해 30세가 된 페더러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데다 세계 랭킹도 4위까지 밀려나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을 들었지만 매너와 인기는 여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휩쓴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감한 선수에게 주는 ATP 월드투어 넘버원상을 받는다.

21세 신예 밀로쉬 라오니치(31위·캐나다)가 신인상, 알렉스 보고몰로프 주니어(34위·미국)는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정해졌다.

올해의 재기 선수로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다가 한때 485위까지 밀려났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1위·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0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바클레이스 ATP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 기간에 펼쳐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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