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비준> 김선동 “서민뿐 아니라 의원도 눈물 흘리라고 수류탄 던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23 01: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미FTA비준> 김선동 “서민뿐 아니라 의원도 눈물 흘리라고 수류탄 던졌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서민들 피눈물 흘리게 할 협정문을 처리하면서 국회의원들도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루탄을 터뜨렸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단체회원과 시민 600여명이 모인 야간집회에 참석해 최루탄을 터뜨린 이유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서민들 앞에서 거짓으로라도 눈물 흘리고 처리하라는 심정으로 했다”면서 “한미 FTA 협정문은 곳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 비준 무효를 위해 야당 공동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헌재가 위헌판결(결정)을 하리라 믿지만 그것만 기다리지 않고 야당이 나서 국민들과 함께 한미 FTA 비준 무효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1996년 김영삼 정부 당시 성탄전야에 안기부법과 노동법을 날치기 처리했지만 신한국당이 이를 무효화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루탄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 한미 FTA 협정문이 국민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언론이 더 자세히 보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한미 FTA 비준반대 긴급기자회견과 규탄집회에는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이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강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 정희성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