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 논란 16·17세 소년, 할아버지벌 폭행…돈이 없어 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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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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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지하철역 통로에서 10대 소년 두 명이 50대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역내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2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서는 술에 취해 귀가하는 50대 남성을 쫓아가 폭행하고 지갑을 빼앗을 혐의(특수강도, 강도상해)로 박모(16)군, 이모(17)군 등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3시 35분께 지하철 역을 지나는 진모(58)씨를 붙잡아 넘어뜨린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적이 드문 새벽에 일어난 일로 CCTV를 본 지하철 역무원이 신고로 2명의 소년중 박군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도주한 이군도 곧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성을 폭행한 10대 소년은 진모씨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지하철 폭행을 당한 진씨는 당시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보였으며 곧장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진씨는 지난 18일 치료를 받던 중 병원을 빠져나가 현재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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