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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통화정책 긴축완화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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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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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의 총통화(M2) 증가율은 13.4%를 기록할 것이지만 내년에는 증가율이 15.5%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 해당하는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靑華)대 교수가 24일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가 베이징경제인포럼과 공동으로 베이징 위양(漁陽)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해 발표자로 나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리 교수는 중국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15인의 화폐정책위원중 한명이다. 나머지 14명이 관료인데 비해 유일한 민간인 신분인 탓에 발언이 자유로운 편이다.

리다오쿠이 위원이 예상한 올해 M2증가율 13.4%는 올 1월 인민은행이 예상한 수치인 16%에 비해 2.6%포인트 낮은 수치로 올해 중앙은행이 강도높은 긴축을 펼쳤음을 반영한다. 지난해의 M2 증가율은 19.7%에 달한 점을 비춰볼 때 올해 통화증가율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30%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리 위원은 내년 M2증가율을 15.5%로 올해 예상치 대비 2.1%포인트 올려 잡으며 긴축정책이 다소간 완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항저우(杭州) 지점은 온라인 성명에서 20개가 넘는 이 지역 은행의 지준율을 인하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에 대한 지준율 인하 방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지준율 인하가 시작된 만큼 조만간 이 조치가 확대되리라는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2010년 하반기부터 12차례에 걸쳐 6.0%포인트나 인상해 현재 21.5%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기준금리는 5차례 올랐다.

중국은행의 저우징퉁(周景彤) 전략발전부 고급경제학자는 “10월중 물가상승률이 5.5%로 낮아졌고 공업생산증가율도 13.2%로 둔화되는 등 물가와 성장 모두 함께 떨어지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거시경제 변화에 맞춰 연내에 1~2차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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