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을 시작한 '파즈플로 FPSO'의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즈플로 FPSO’가 앙골라 현지에서 종합준공식을 갖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앙골라 현지에서 남상태 사장, 토탈 E&P사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 회장, 소난골사의 마누엘 비센테(Manuel Vicente)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즈플로 FPSO’ 종합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파즈플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는 올 초 1월에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진 뒤 앙골라 현지로 떠났다. 설치 공사를 시작한지 4개월여 만에 첫 원유생산이라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8월 말 첫 원유생산을 시작한 이후 이달 초까지 6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생산하며 안정적인 운용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토탈사로부터 완벽한 공사수행과 조기 원유생산 실적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다. 아울러 사상 최대 금액인 5400만 달러(약 62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철저한 작업 및 공정관리를 통해 당초 첫 원유생산을 계획보다 한 달 가량을 그 시기를 앞당겼고, 전체 프로젝트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난이도의 설치작업임에도 공사기간 내내 무재해 작업을 달성해 그 의미를 더 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토탈사와는 2003년 첫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현재까지 총 3건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클로브 FPSO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즈플로 FPSO는 총 계약금액이 2조6000억원에 이른다.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 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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