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부왕 5년전 가격에 부동산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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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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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에서 독특한 기부행위로 유명한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이번에는 부동산을 4년 전 가격에 처분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밤 10시 천광뱌오 회장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의 정책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5년 전 난징, 상하이, 하이커우, 광저우, 선전, 다롄 등지에 투자한 상업용 부동산을 당시 가격으로 매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가격으로 팔 경우 약 10%가 인하된 가격이다. 이 글은 결국 천광뱌오가 스스로 삭제했다.

그의 웨이보 글은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단 몇 시간 만에 3000번 가량 전달됐고 남긴 글만 1000여 개가 넘었다. 이후 천 회장은 자신의 글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그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멋지다. 잘했다” 라며 칭찬을 보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집값 하락의 또 하나의 신호가 아닐까 라는 의심과 함께 천 회장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그에 대해 천광뱌오는 부동산에 대한 문의 및 예약 메일이 폭주했기 때문에 메일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 사회적 책임을 질 만한 사람을 선정해 부동산을 팔겠노라고 밝혔다. 또 이를 결정하게 된 것도 집값이 빈부격차를 늘리고,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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