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최승희를 `조선무용예술의 1번수‘ `조선의 3대 여걸’ `세계적인 무용대가‘ 등으로 지칭하며 “영도자와 인민의 추억 속에 깊이 새겨져있는 그는 조선춤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우리 무용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겼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최승희가 300여편의 작품과 조선민족무용기본 등 수십편의 도서를 창작하고 현대 민족무용의 기초를 완성했다고 소개하고 “아직 세계는 무용예술의 모든 영역에서 이렇듯 많은 유산을 남긴 무용가를 알지 못한다”고 극찬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김일성 주석이 높이 평가한 덕에 최승희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공훈배우, 인민배우, 조선무용가동맹 중앙위원회 초대위원장, 무용학교 교장, 국립무용극장 총장 등의 `빛나는 삶’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최승희가 1967년 남로당 사건에 연루돼 숙청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최승희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도서의 발행식과 그의 예술활동 등에 대한 연구토론회가 개최됐으며, 신미리 애국열사릉의 묘소에서는 안동춘 문화상, 김병훈 문예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행사가 열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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