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4일 KOTRA 본사에서 '아세안 시장진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 등 세계적 경제위기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무역투자를 확대할 방안으로 아세안 시장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세계경제위기 하에서도 빠른 경제회복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아세안 5개국의 경제동향과 무역확대 및 투자전략이 소개됐다. 연사로는 KOTRA 및 진출기업 관계자가 참가하여 생생한 경험을 전달했고, 중소기업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해 우리기업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베트남 연사로 참석한 KOTRA 하노이무역관의 권경덕 차장은 “현재 베트남의 경제상황에 대해 위기냐 기회냐 말이 많다”며, “베트남이 최근 동화가치 하락,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도국들이 대부분 V자 형태의 경제회복을 보였던 경험에 비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OTRA 양곤무역관 박철호 관장은 “미얀마가 22년 만에 총선거를 실시해 민간정부가 수립됐고 정치범 석방 등 민주화 조치에 따라 경제제재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개방에 대비할 절호의 시점”이라고 강조했으며, 분야별로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선점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국 KOTRA 방콕 무역관의 하승범 부장은 “태국 정부조달 시장이 2009년 기준 186억 달러에 이어 매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특히 올해 대홍수 피해복구를 위해 수자원 분야 정부조달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의 미개척시장인 라오스 비엔티안에는 올해 10월 KOTRA 무역관이 개설된 바 있다. 비엔티안 무역관 안유석 관장은 “라오스가 시장규모는 작지만 중소기업에는 경쟁이 없는 기회시장으로 선점효과가 타국에 비해 매우 높으며, 우리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 세션에서 김남규 전 인도네시아 상무관은 “브릭스(BRICs)이후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의 6%대 안정된 경제성장과 인구 2억 4천만의 내수시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진 기업사례발표에선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인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이 미래잠재 시장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박진형 정보컨설팅본부장은 “아세안은 EU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한국의 2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고, 2010년 아세안의 투자는 중국을 넘어섰다”며 “아세안과의 투자 및 협력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로, 기업차원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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