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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그룹, 사돈가(家) 전문경영인으로 후계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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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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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으로 꼽히는 타타그룹. 그룹은 차기 후계자로 사돈 가문의 젊은 경영인을 낙점했다.

인도 언론들은 25일 타타그룹 이사회가 라탄 타타 회장의 후계자로 부동산 재벌인 미스트리가 출신 경영인으로 현재 타타그룹 지주회사 타타선스의 이사 사이러스 미스트리(43)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미스트리는 곧 부회장에 취임한다. 1년 동안 그룹 경영을 지휘한 뒤 75세가 되는 2012년 말 은퇴하겠다고 밝혀온 라탄 회장에 이어 2013년 회장에 취임할 전망이다.

미스트리의 아버지 팔론지는 타타선스 지분 18%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이고 그의 여동생 알루 미스트리는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돼온 노엘 타타의 아내다.

창업주의 증손자인 라탄 회장은 지난해 8월 스스로 그룹 회장 정년을 75세로 정하면서 타타 가문 내에서 후계자를 찾아온 전통을 깨고 승계위원회를 꾸려 후계자를 찾는 임무를 맡겼다.

그동안 라탄 회장의 이복동생으로 지난해 타타그룹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타타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노엘 타타(54)가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스트리는 성명에서 “엄청난 영광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껏 이뤄 온 위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회사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타그룹은 1868년 잠세트지 타타가 면직업으로 시작한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서 철강과 자동차, 이동통신, 음료 등 100여개 회사를 운영, 연매출 830억달러(96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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