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여사 소속 단체, 정당 재등록 신청…정치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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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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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소속된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재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NLD가 정당 재등록 절차를 밟는 이유는 수 개월내에 치러질 예정인 보궐선거에 참가하려는 까닭이다. 미얀마 정부는 보궐선거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상·하원의 48석을 대상으로 수 개월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NLD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수도인 네이피도에 있는 선관위 사무실을 방문, 정당 재등록을 신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선관위가 NLD측의 서류를 검토하고 NLD의 정당 등록을 승인하는데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NLD는 지난해 11월 초 20년 만에 실시된 총선 당시 수치 여사의 선거 참여를 원천 봉쇄한 선거법에 불복, 총선 참여를 거부했다. NLD는 선거법에 따른 정당 등록도 거부해 결국 정당 자격도 박탈당했다.

NLD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485석 중 392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으나 미얀마 군사정권은 정권 이양을 거부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수감자의 정당 가입 불허 조항을 선거 법령에서 삭제하는 등 야당에 대한 탄압 조치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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