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 역대 최다승 달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26 20: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프로농구 감독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58로 이겼다.
 
 이로써 유 감독은 개인 통산 363승째를 기록, 신선우 전 SK 감독과 함께 갖고 있던 종전 최다승 기록(362승)을 깨드리고 프로농구 최다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8-1999시즌 전자랜드의 전신 대우의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2004-2005시즌부터 모비스로 옮겼고 올해 14번째 시즌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활동 중이다.
 
 정규리그 통산 전적 363승 330패를 기록하게 된 유 감독은 감독 데뷔 후 693경기, 4천764일(13년15일) 만에 363번째 승리를 맛봤다.
 
 모비스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유 감독을 헹가래치며 감독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모비스는 이날 첫선을 보인 새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쿼터에 4번째 반칙을 저질러 위기를 맞았으나 양동근(16점), 송창용(12점), 김동우(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이며 16점 차로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레더도 22분05초만 뛰며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해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냈다.
 
 유재학 감독은 “승리할 때마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은 레더 영입 후 첫 경기였지만 앞으로 레더로 인한 공격 옵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태종이 14점을 넣은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31-23으로 우세했지만 3점슛을 3개밖에 넣지 못하고 모비스에는 8방의 3점포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부산에서는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7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KT는 1쿼터부터 21-8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72-61로 승리했다.
 
 KT는 양우섭이 팀내 최다인 17점을 넣고 어시스트도 7개를 배달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19점을 앞서자 전창진 KT 감독은 이날 승부보다 27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를 의식한 듯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삼성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팀 최다 연패 기록인 8연패에 1패만을 남기는 총체적인 난국 속에 시즌 15패(4승)째를 당했다.
 
 고양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3년 만에 5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인삼공사는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81-74로 물리치고 2008년 11월27일 이후 정확히 3년 만에 5연승을 내달렸다. 공교롭게도 3년 전 5연승 상대도 오리온스였다.
 
 오세근이 23점을 넣어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로드니 화이트는 17점에 리바운드 7개, 가로채기 5개, 어시스트 3개를 곁들여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3승5패가 된 인삼공사는 선두 동부를 2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이날 이겼더라면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던 오리온스는 1점 뒤진 경기 종료 1분50초 전 크리스 윌리엄스(18점·15리바운드·6어시스트)가 오세근과 부딪히며 골밑 슛을 넣었으나 이것이 공격자 반칙 판정을 받아 분루를 삼켰다.
 
 윌리엄스가 5반칙으로 물러난 오리온스는 이후 화이트와 오세근이 버티는 인삼공사의 골밑 위력 앞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리바운드에서 33-23으로 앞선 것을 실책 19-8로 다 까먹은 것이 패인이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