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메신저 피싱(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메신저 피싱'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훈훈한 메신저 피싱' 게시자는 "메신저 피싱 보통 이런 글 접하면 화나서 서로 욕하고 스트레스 받았다고 하는 내용이죠? 그러나 오늘은 다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인을 사칭한 피싱범은 "송금해줘야 할 곳이 있다. 한도 초과가 됐으니 돈 좀 먼저 입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게시자는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 국내세요. 해외세요?"라고 메신저 피싱에 대해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그러자 메신저 피싱을 하는 사람은 난데없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는 "알아서 뭐하시게요"라고 하면서도 "한국 사람도 있고 중국 사람도 있다. 네이트온 직원도 연결돼 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들의 대화는 메신저 피싱의 성공률과 얼마를 버는지, 그리고 사업 제안(?)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메신저 피싱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하네요" "메신저피싱범도 결국은 사람이었나" "탁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런 모습은 또 처음이네" "참신하다" "귀여운 사기꾼이다" "사기꾼인데 왠지 인간미가 느껴진다" "당한 사람도 재치있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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