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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주민 3명 중 2명 꼴로 끼니 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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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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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북한 주민의 66%가 일주일에 최소 한끼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0)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10월3일∼17일 북한의 9개군, 67가구를 방문해 식량난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최근 ‘작황과 식량안보 평가보고서’에 담아 발표했다고 29일 전했다.

두 기구는 보고서에서 “주민 대부분이 식사에 물을 섞어 불려 먹고 곡물과 야채, 된장, 간장으로 된 식사를 주로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도시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의 90%가 협동농장에 있는 친척에게서 식량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 주민들은 과거보다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배급에 의존하는 주민보다 협동농장 구성원과 집안에 텃밭과 가축을 기른 이들의 식사가 훨씬 나았다”며 “올해 북한 주민이 곡물을 확보하는 데 국영상점, 농민시장이 아닌 장마당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엔은 “북한에서 지난겨울 강추위로 씨감자를 비롯해 겨울과 봄에 심을 종자가 60%나 부족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수입으로 부족한 종자를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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