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박정범 감독 데뷔작 '무산일기'가 도쿄 필름엑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화사 진진은 무산일기가 지난 27일 폐막한 도쿄 필름에스영화제에서 2등상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도쿄 필름엑스영화제(TOKYO FILMeX)는 최근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영화에 주목하는 영화제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무산일기'에 대해 "카메라 앞과 뒤에 모두 서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은 열정으로 영화를 완성해냈다"며 "우리는 주인공을 통해 남과 북으로 나뉜 한국의 복잡한 시대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영화제는 올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다운>,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 등이 <무산일기>와 함께 경쟁에 초청했다.
'무산일기'는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16개의 상을 휩쓸고 주목받았다.
탈북자 전승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차가운 현실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이 영화는 오는 12월중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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