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한국전력 "4년 만에 흑자 전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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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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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이날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한국전력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선이 긍정적이다. 특히 내년에는 4년 만에 흑자로 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까지 등장했다. 그동안 지연됐던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산업용 고압 전기요금을 6.6% 올리기로 하는 등 평균 4.5%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전기요금은 평균 4.5% 인상된다. 일반용이 4.5%, 산업용이 6.5%, 교육용이 4.5% 인상된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피크 시간대 요금을 높게 조정해 이 시간대의 전력부하를 여타 시간대로 분산하는 것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기 요금 인상에서 주택용과 농사용은 제외됐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원가 회수율이 주요 용도 중에 가장 낮고 난방기구의 전력 과소비 문제도 지적되는데 주택용 전기 요금이 인상되지 않은 것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향후 전기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대부분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을 쏟아냈다. 그동안 전기 요금 인상률이 너무 낮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전기요금 인상에도 인상률이 너무 낮았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을 지속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다"며 "전기 소비를 합리화하는 방안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라 이에 따른 요금 규제가 완화되고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한국전력이 내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내년도 영업이익이 2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요금인상은 한국전력의 실적 정상화에 필요한 15%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이 올랐기 때문에 한국전력의 원가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지식경제부는 5일부터 전기요금을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적정 투자보수율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5% 이상의 요금 인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란 의견도 있다. 설비투자금액이 크다는 것도 부담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한국전력이 원자력발전에 투자한 연 설비투자금액이 10조원에 달해 당분간 차입금 증가에 따른 부채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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