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직접 느껴보고 선택하세요"… '체험마케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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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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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 3D홍보관, 1박2일 서비스 등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건설사들이 3D홍보관, 1박2일 서비스 등 '체험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소비자가 직접 느껴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지 중 하나다. 모델하우스에 3D화면으로 사업 현장을 보여주는 부스를 마련해 이곳에서 3D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을 하면 실제 아파트에서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던 분양 조감도나 미니어쳐 모형도로는 단지의 조경이나 규모를 느끼기 어려워 3D 영상 제작에 나섰다"며 "4분 정도의 영상을 통해 단지 안에 들어선 느낌을 들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조망권을 미리 경험해 주게 하는 아파트도 있다.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 2차' 홍보관에서는 원격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 곳곳을 자세히 관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카메라는 각각 1~3단지에 위치한 타워크레인에 부착했으며, 줌을 활용해 단지 내 공사현장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라건설의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의 경우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견본주택에서 입주할 아파트의 예상 조망을 체험할 수 있다. 3차원 설계기법인 BIM 시스템을 도입해 자신이 입주할 아파트의 동과 호수를 입력하면 한강 조망이 어느 정도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주거환경과 커뮤니티시설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단지도 있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는 체험마케팅의 일환으로 견본주택에 커뮤니티 시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을 꾸몄다. 견본주택을 외국의 유명 도서관을 콘셉트로 해 단지 내 도서관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에 '지웰시티'를 분양중인 신영은 주거시설과 주변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지웰시티 단지 내 전용면적 152㎡ 2가구를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 이를 통해 단지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입주 전에 대단한 것처럼 포장해 놓고 막상 입주하면 별 것 아닌 것들이 많았는데, 체험마케팅은 이러한 점을 불식시키는 점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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