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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9개 보서 물 ‘줄줄’..정부 “문제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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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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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량 미미, 일반 댐·터널서도 나타나<br/>준공 연기 공사지연 때문, 누수 상관없어

낙동강 상주보 전경. 동그라미 친 곳이 누수가 발생한 흔적이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4대강 16개 보 중 9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체 보에 대한 안전검사와 세부점검을 실시한 후 보완할 예정이며, 4대강 본류 준공 시기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5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에 따르면 4대강 전체 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수 현상이 나타난 보는 낙동강 8개 보(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전체와 금간 공주보 등이다.

이에 대해 추진본부는 일반 댐이나 터널 등에서도 허용누수량 기준을 정해 관리하는 등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부실공사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상주보 점검을 맡았던 시설안전공단 김영환 수자원팀장은 “설계대로 보가 시공됐는지, 누수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에 영향이 있는지 등에 검토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상주보 시공사 관계자도 “하류쪽 일부 물이 비치는 현상이 나타나, 발포 우레탄 설치 등 보수공사를 진행 중일 뿐 구조 설계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낙동강의 경우 8개 보 전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낙동강은 수위차가 7m 내외로 한강(이포보, 3m) 등 다른 곳보다 높아 수압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내구성 약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번 보 누수를 계기로 전체 보를 세부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4대강 본류구간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4대강 준공 시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 추진본부 관계자는 “보 누수와는 상관없이 내부적으로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준공 시기를 늦출 것을 검토 중이었다”며 “내년 봄철 이후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강 사업은 현재 전체공정 89%, 본류공정 96%가 추진 중이며, 4대강 본류구간 112개 공구 중 연내 55개, 내년 상반기에 57개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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