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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말산업중앙회 회장 "말산업 육성으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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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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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말 산업 육성으로 자유무역협정(FTA)대비하고 우리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은 14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산업은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중요한 산업"이라고 언급하면서 "말은 여러 용도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도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축종"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뮤무역협정(FTA) 이후 농어촌의 신 소득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말 산업에 대해 정 회장은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승마인구는 증가하는 만큼 말 산업 육성은 승마의 대중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우리나라의 말산업은 경마에 집중돼 있어 다양한 분야로의 분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정 회장은 "제주도의 경우 마필경매를 통해 전국경주마 수요의 75%를 공급하지만 경마98%, 승마2% 수준으로 마필산업이 경마에 치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정 회장이 말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은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기 △ FTA 등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 등 크게 두 가지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건강과 새로운 레저산업이면서 건강과 여유를 줄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9월10일 말 산업 육성법을 제정했다"며 "이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말산업중앙회를 만들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말생태관광협회·말장구협회·말수의협회·말음식협회 등 말 산업 관련 단체가 모여 붐을 조성하고 자폐·장애아를 위한 재활 승마교육과 청소년 정서함양 인재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방 단체 및 농가와 연계해 말의 생산·육성함으로써 농촌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개별 업체들이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말 역사와 본토 문화에 관한 연구, 전통자료 수집 및 연구 활동, 전문가 집단과 컨설팅 및 외국의 사례를 모아 국제적인 교류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승마 수요가 높아지면, 역참(조선시대에 말을 바꾸어 타던 곳) 길, 말길 복원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행정·경영시스템에 대해 그는 "말산업중앙회가 직접 정책을 추진한다기보다는 정부가 말 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면 이에 맞춰 우리 말산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가교역할을 하는 게 1차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선 말 산업에 관련된 정부의 정책에 관한 정보, 산업계에서 갖고 있는 지식·기술 등을 공유, 널리 전파하는 홍보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게 해주는 교육훈련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전국 시도지부 지부 결성으로 인프라구축, 재정은 회원들의 회비,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창출 등의 계획을 밝히면서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들께서 우리 말산업중앙회에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달라"며 "말산업을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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